무의식을 의식화하는 정신분석적 치료기법에는 꿈의 분석, 자유연상, 저항 분석, 전이 분석 등이 있다. 첫째 꿈의 분석은 꿈속에 나타나는 주제나 내용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무의식적 갈등 내용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꿈은 무의식에서 도달하는 왕도'라는 말이 있다. 수면 상태에서는 의식적 억제가 감소하기 때문에 무의식적 내용이 의식에 떠오르게 된다. 이러한 꿈은 그 외현적 내용을 뜻하는 현재의 분석을 통해 저번에 상징적으로 담겨 있는 무의식적 의미인 잠재몽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꿈의 해석을 통해서 내담자에게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 내용을 자각하게 유도한다. 둘째, 자유연상은 내담자가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아무런 억제나 논리적 판단 없이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방법이다. 이는 의식적 억제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무의식적 내용이 부상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기법이다. 셋째 저항 분석은 내담자가 치료과정에서 나타내는 비협조적이고 저항적인 행동의 의미를 분석하는 일이다. 역설적으로 내담자 중에는 자발적으로 치료받기 위해 치료자에게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과정에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약속 시간을 어기는 등 여러 가지 반치료적 행동을 나타내는 이들이 있다. 물론 이런 행동의 무의식적 원인은 내담자에게 자각되지 않는다. 따라서 저항 행동의 분석을 통해서 내담자의 무의식적 의도와 갈등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내담자의 무의식적 의도와 갈등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내담자가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을 깨닫게 되는 통찰을 유도한다. 아울러 정신분석은 내담자가 무의식적 갈등에 대한 통찰을 넘어서 이런 갈등이 자기 사람을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지를 하나하나 검토하고 더 이상 그러한 무의식적 갈등에 의해 지배되지 않도록 실제 생활 속에서 적응적 행동을 실천하도록 격려하는데, 이렇게 통찰을 행동으로 옮겨 가는 과정을 훈습이라고 한다. 넷째 전이 분석은 내담자가 치료과정에서 치료자에게 나타내는 전이 현상을 분석하는 것이다. 전이는 내담자가 과거에 중요했던 타인과의 무의식적 갈등이나 부적절한 인간관계 패턴을 치료자에게 투사하여 나태는 현상을 의미한다.
오늘날에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심리치료기법은 정신분석적 이상심리학의 영역뿐 아니라 성격심리학을 비롯한 심리학의 전 영역과 예술, 문학, 역사, 교육 분야를 포함한 전반적인 현대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정신분석 이론은 여러 가지 한계와 약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로 정신분석 이론은 연구에 의하여 뒷받침받지 못하는 비과학적 이론이라는 비판이 있다. 정신분석 이론의 대부분 임상적 개발사례 연구 방법에 근거하여 발전되었는데 이러한 이론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에는 개념들이 너무 추상적이고 다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이론은 과학적 이론이 아니라는 비판이다. 일부 심리학자들은 정신분석 이론이 과학적 방법론에 근거한 이론체계가 아니므로 현대적 의미의 심리학에 속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반면 정신분석적 입장의 임상하거나 연구자들은 현재의 실험연구 방법으로는 인간의 미묘하고 복잡한 심리 현상을 다룰 수 없기 때문에 사례연구를 통해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자들이 견해 차이로 계속된 분열을 거듭하고 있듯이 연구자의 주관성이 과도하게 개입됨으로써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비롯한 대다수 정신역동이론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한계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프로이트는 개인 내부에 존재하는 성격 구조 간의 역동적 갈등에 초점을 두었을 뿐 대인 관계적 측면과 사회문화적 요인의 영향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간의 심리적 갈등은 주변 사람과 상호 작용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대인 관계적 측면이 소홀하게 다루어졌다는 지적이다.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문화적 요인이 개인이 정신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대인관계 측면을 강조한 설리번의 이론이나 사회문화적 요인을 반영한 에릭슨의 이론 등은 이러한 프로이트 이론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은 19세기 성의 억압이 심했던 유럽 사회의 젊은 신경증 환자에 대한 임상적 경험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보편적 이론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는 비판이 있다. 그의 이론은 지나치게 성적인 욕구를 강조하고 있는데 성에 대한 자유를 누리고 있는 다른 문화권이나 현대 사회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프로이트가 주장하는 성 욕설, 오이디푸스 갈등, 여성의 남근선망 등 다른 정신 분석가들에 의해서 거부되기도 했다. 그 결과 성욕을 중심으로 한 정신분석 이론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설명개념을 사용한 다양한 정신역동이론들이 발달하게 되었다. 넷째 프로이트는 정신장애를 이해하는 데 있어 어린 시절의 경험이 중요함을 주장하기는 했으나 오이디푸스 갈등 이전의 아동기 발달과정을 간과했다는 비판도 있다. 아동에 대한 임상적 연구 결과들은 오이디푸스 갈등 이전의 초기 아동기가 성격 형성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으며 프로이트 이후에 발전된 대상관계이론이나 자기 심리학은 이러한 자각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론에 따르면 경계선 성격장애나 자기애성 성격장애 또는 조현병, 오이디푸스 갈등 이전의 발달과정에서 이런 한 장애를 유발한 근본적이 원인 발견될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정신분석치료는 장기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 치료 효과가 잘 검증되어 있지 않다. 정신분석치료는 심리적 증상의 완화보다는 그 기저에 있는 성격 구조의 변화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목표가 얼마나 달성되었는지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가 어렵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정신분석 치료는 주 2~3회씩 수년간 치료를 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과 치료비가 요구된다. 이와 같은 막대한 투자에 비하여 치료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정신분석치료의 효율성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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